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준수한 연기를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2~2013시즌 들어 총점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22·일본)가 기록한 196.80점이 올 시즌 최고점이었다.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는 등 초반에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에 점프를 두 차례나 실수하는 등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것이 다소 아쉬웠다.
김연아는 두 차례의 점프 실수를 제외하고 다른 과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고득점에 성공했다.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과 합해 총 201.61점을 기록해 우승했다.
2012~2013시즌 들어 총점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22·일본)가 기록한 196.80점이 올 시즌 최고점이었다.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60.82점, 예술점수(PCS) 69.52점을 얻고 감점 1점을 받았다.
김연아가 총점 200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2009~2010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4번째다.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이 200점을 넘긴 바 있지만 4번이나 200점을 넘어선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소 수준이 처지는 이번 대회에 나선 만큼 순위가 큰 의미가 없었지만 김연아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여왕'의 면모를 뽐냈다.
김연아와 159.01점으로 2위에 오른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의 격차는 42.6점이나 차이가 났다.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해 가산점(GOE)을 1.40점씩 챙겼다.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를 무난하게 성공하며 역시 가산점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듯 두 차례나 점프를 실수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싱글로 처리하며 흔들린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김연아는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은 뒤 더블 악셀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김연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쳤다.
점프 실수를 저지른 김연아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키스 앤 크라이' 존에 앉아있다가 기대 이상의 점수가 나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세계선수권대회다.
김연아는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과 합해 총 201.6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개월만의 복귀전이었지만 김연아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교과서 점프'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또 다시 전 세계 피겨계를 흔들어 놨다.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두 차례 점프를 실수했지만 이는 체력을 보완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초반에 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했다.
김연아의 본 무대는 내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해서는 내년 1월 벌어지는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에 배당된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따내야한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만큼 후배들과의 경쟁을 뚫고 충분히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연아에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적수'가 있을까.
사실 20개월을 쉬고도 시즌을 치른 선수들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인 김연아가 훈련을 더 거친 뒤 나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겁을 낼 정도의 '호적수'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회마다 변수가 많고, 다른 선수들도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일단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22·일본)를 경쟁자로 꼽을 수 있다.
김연아, 아사다가 '진검 승부'를 펼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가 완승을 거뒀다.
아사다는 김연아와 달리 시즌을 쉬지 않았다.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5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도 오르며 부활했다.
이 밖에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슐리 와그너(21·미국)도 경계 대상이다. 와그너는 1차, 5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파이널에서는 준우승했다.
키이라 코르피(24·핀란드), 스즈키 아키코(27·일본)도 올 시즌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의 유망주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도 있다. 또 다른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4·러시아)가 있지만 부상을 당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 유망주 두 명은 김연아와 비교하면 아직 실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겁을 낼만한 수준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아사다가 출전한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김연아가 출전한 NRW 트로피 대회 기간이 겹쳐 비교가 됐다.
김연아는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보다 점수가 높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아사다보다 고득점을 받았다. 아사다의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66.96점으로 김연아보다 5.31점 낮았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 탓에 129.34점을 받았다. 아사다의 프리스케이팅 점수(129.84점)보다 낮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총점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가 기록한 196.80점이 올 시즌 최고점이었다.
체력을 보완해 점프 실수를 줄인다면 다른 선수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워밍업이었을 뿐이다. 김연아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한 최소 기술점수를 일단 만족시키는데 집중했다.
김연아가 '본무대'가 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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