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3일 목요일

“아이고, 저게 사람이가?”…‘부산 마을버스 막말녀’ 논란



 한 젊은 여성이 마을버스에서 노인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13일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에는 ‘부산 마을버스 막말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9월 유튜브에 올라온 것으로 최근 급속하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버스 앞에서 뒤쪽에 있는 한 할머니에게 “XXX, 짐승보다 못한X”, “당신 내가 죽여버리겠다”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보다 못한 버스운전기사가 “이해하라”며 양해를 구했지만, 여성은 “출발은 안하고 왜 XX하냐?”고 되받아쳤다. 버스가 출발한 이후에도 여성은 “우리 엄마도 내 몸을 안 건드리는데 네가 뭔데 날 건드리냐”, “XX아, 손톱이나 깎아라” 등의 수위가 높은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여성의 말을 종합하면 버스 하차 벨을 누르는 과정 등에서 한 할머니가 손톱으로 자신의 목을 건드린 것이 이 같은 소란의 원인으로 보인다.

여성의 막말에 황당한 할머니는 “아이고, 저게 사람이가?”, “미쳤네”를 연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여성은 “XXX아, 다음에 보면 죽여버리겠다”라고 협박한 뒤 버스에서 내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또 다시 등장한 ‘막말녀’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궁금하다”며 “똑같이 욕해주고 싶은데…저 여자랑 똑같은 사람이 될까봐 참는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동영상 보는데 열불이 나서 끝까지 다 못 봤다”며 “저건 나쁜 게 아니라 미친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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